고전 책 <손자병법>을 서평을 쓰는 일은 부담스러운 작업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읽고 해석한 책들이 많이 나왔다. 손자병법을 읽고 경영철학과 조직 운영에 빗대어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그런 이야기 보다는 손자와 손자병법에 나온 이야기를 할 것이다.

 

책의 저자 손자는 춘추 말기 시대 때 인물이다. 오나라 재상 오자서의 권유로 손자는 대장군 자리에 앉게 된다. 오나라의 이웃인 초나라는 광활한 대륙을 지배하고 있는 대국이다. 이런 초나라를 거의 멸망 직전까지 몰아 새운다. 작은 나라가 훨씬 강한 나라를 이기는 사례를 만든 것이 바로 손자이다. 초나라와 전쟁 이후 오나라에서는 반란이 일어났고 이후 손자는 관직을 버리고 잠적하여 손자병법을 마무리 지었다고 한다. 손자에 대한 이야기는 전해지는 내용이 서로 다르다. 이 내용은 열국지와 손자병법에 나오는 저자 소개란을 참고해서 썼다.

 

손자병법은 총 13편으로 이루어 져 있다. ()편은 전쟁은 나라의 존망이 결정 되는 사항이니 신중하게 해야 된다. 나라는 도,,,,5가지 경영되어야 한다. 전쟁을 하기 전 아군과 적군을 7가지 항목으로 평가해 전쟁의 승패여부를 가늠해본다. 전쟁은 속임수에 능해야 한다. 묘책이 적고 많음에 따라 승리를 가늠 할 수 있다. ()편은 전쟁을 수행 하기전 적과 아군을 냉정하게 평가 하며 승리를 가져가기 위해서는 각 평가 항목을 맞춰 나라를 발전 시켜 국력을 키워 나갈 것을 조언 한다.

 

작전(作戰)편은 전쟁에 드는 각종 비용을 정확히 계산 한다. 전쟁 기간은 오래 끌수록 불리하다. 양식은 적으로부터 빼앗는다. 지혜로운 장수는 적으로부터 식량을 빼앗는다. 적의 재물을 탈취해 포상을 하고 포로로 잡은 적군은 아군으로 양성한다. 작전(作戰)편은 전쟁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식량, 재물, 병사를 빼앗고 신속하게 전쟁을 마무리 해야 한다는 말을 전하고 있다.


모공(謀攻)편은 백 번 싸워 백 번 이기는 것이 잘된 용병이 아니다. 싸우지 않고 적의 군대를 적의 군대를 굴복시키는 용병이 잘된 용병이다. 성을 공격 하는 것은 하책이다. 아군이 적보다 10배면 포위하고 5배면 공격하고 2배면 적을 분산 시킨다. 군주는 장수가 하는 일에 관여 하지 않는다. 승리를 알아차리는 데는 다섯 가지가 존재 한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모공(謀攻)편은 군사의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기 보다는 모략으로 적을 승리를 얻으라고 말한다. 군주는 장수가 하는 일에 관여를 하지 않아 지휘체계를 통일 시킨다. 적의 정보를 끊임없이 수집에 아군과 비교해 승리를 가늠한다.

 

()편은 적이 승리할 수 없도록 만들고, 적을 물리칠 수 있도록 기다린다. 승리하는 군대는 먼저 승리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나서 싸움을 걸고, 패배하는 군대는 먼저 싸우고 난 이후에 승리를 구한다. 영토가 있기에 척도가 생겨나고, 척도가 있기에 양을 산정하고, 양을 산정하기에 숫자를 결정하며, 숫자가 있기에 저울질하고, 저울질하기에 승리를 얻는 것이다. ()편은 도,,,,5가지 척도를 둬 현재 아군의 상황을 파악한다.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는 충분히 준비를 한다.

 

()편은 분수(부대 편성 제도), 형명(지휘, 명령 계통), 기정(기습과 공격), 허실(약점)으로 승리한다. 전쟁이란 정공법으로 맞서고 기습으로 승리한다. 전쟁을 잘하는 자는 기세와 절도에 능하다. 기세는 격한 물살이 바위를 떠내려가게 하는 것이고 절도는 사나운 새가 빠르게 먹이를 낚아채는 것이다. 적을 유인하고 매복하여 적을 기다린다. 장수는 기세를 잘 만들어내어 승리를 구한다. ()편은 군세와 기습으로 적을 물리친다. 사기가 높은 군대는 적을 제압하고 기습으로 적의 약한 부분을 부수며 작은 것을 내어 매복 공격을 하여 승리를 가져온다.


허실(虛實)편은 전쟁을 잘하는 자는 적을 끌어들이지, 적에게 끌려가지 않는다. 전쟁은 적이 없는 곳을 행군하고 수비할 수 없는 곳을 공격하며 공격할 수 없는 곳을 수비하는 것이 원칙이다. 미묘하고 미묘하니 형태가 없는 데에 이르고, 신기하고 신기하니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이런 경지에 올라야 적의 목숨을 좌우할 수 있다. 적을 드러나게 하고 아군을 드러나지 않게 하는 것은 우리 측은 집중하되 적은 분산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적군이 많아도 항상 약한 부분은 있다. 이 부분을 공격해 승리를 얻을 수 있다. 전쟁에서 한번 승리한 방법을 되풀이하지 말고 끊임없이 변화시켜 형세에 대응해야 한다. 용병의 형상은 실한 곳을 피하고 허한 곳을 치는 것이다. 용병은 영원한 형세가 없고 물은 영원한 형태가 없다. 허실(虛實)편은 물과 같은 변화무쌍한 용병술과 묘책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언제나 저의 약한 부분을 공격해 허를 찔러 공격해 승리를 얻는다.

 

군쟁(軍爭)편은 먼 길로 돌아가면서도 곧바로 가는 것처럼 계책을 새운다. 군쟁은 유리한 것이 되기도 하고, 위험한 것이 될 수도 있다. 급하게 행군 하여 요충지를 확보하는 일은 위험한 일이 될 수 있다. 산림, 험한 지형, 늪지의 형태를 알지 못하면 군대가 행군할 수 없고 해당 지역의 길잡이를 활용하지 못하면 지리상의 이점을 파악할 수 없다. 많은 병력을 다루기 위해 징, , 깃발을 이용해 사졸의 눈과 귀를 하나로 만든다. 사기가 날카롭고 진지를 갖춘 적은 공격하지 말고 나태하고 쉬고 싶을 때 즉 사기가 낮을 때 적을 공격한다. 고지에 있는 적, 언덕을 등지는 적, 거짓으로 패한 척 하는 적, 날카로운 병졸이 있는 적, 미끼로 던져진 부대는 공격하지 않는다. 이 편에서는 전쟁을 치러야 할 장소를 다룬다. 또한 어떤 상태의 적과 싸울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구변(九變)편은 아홉 가지 지형의 변화의 이로움에 통달해야만 용병을 안다고 할 수 있다. 적이 공격해오지 않을 것이라고 믿지 않고 내가 대적할 방책을 믿으며, 적이 공격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믿지 않고 적이 나를 공격할 수 없게 하는 것을 믿는 것이다. 장수는 자신의 용맹을 과시하면 안 되며 살려고 해서도 안 되고 분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하며 성품이 지나치게 깨끗하거나 백성들을 지나치게 사랑해서도 안 된다. 이 편에서는 어떤 장소에 아군이 머물고 어떤 장소에 있는 적을 공격할지를 말한다. 안심하지 말고 항상 적군에 공격에 대비하며 장수가 경계해야 할 5가지를 명심해야 함을 이야기 한다.


행군(行軍)편은 산에 오를 땐 계곡에 의지하고 높은 곳에 주둔하며 급경사가 있는 지형은 피한다. 적군이 강을 절반을 건널 때까지 기다렸다가 공격한다. 아군은 강에 근접해서 싸우지 않아야 한다. 습지는 신속히 떠나고 머물지 않는다. 볕드는 곳에 주둔하게 하고 높은 곳에 주둔해 병사들의 질병을 없앤다. 절간, 천정, 천뢰, 천라, 천함, 천극은 피한다. 적의 동태를 살피는 방법에 대해 33가지 방법을 나열하고 있다. 병력이 더 많은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병사들의 힘을 하나로 합치고 적을 헤아려 판단하고 인심을 얻으면 족할 뿐이다. 병사들 간에 친밀함은 너무 가까이도 너무 멀게도 하지 않아야 한다.

이 편에서는 군대를 주둔시키고 적의 동향을 살필 때 방법을 설명 한다. 해로운 지형 6곳을 설명 하며 이곳에는 머물지 않고 빨리 지나가며 이런 곳에 적군을 가까이 두게 한다. 행군 편에는 이전 편과 다르게 나쁜 지형 적을 살피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다.

 

지형(地形)편은 지형에는 여섯 가지가 있다. 통형은 높고 양지바른 곳을 점거하여 식량의 보급로를 확보한 뒤에 전쟁하게 되면 이롭다. 진격할 수 있고 물러나기는 어려운 것을 괘형이라고 한다. 아군이 진격하면 이롭지 못하고 적군이 진격해도 이롭지 못한 것을 지형이라고 한다. ‘애형이란 아군이 먼저 점령하여 병력을 가득 채우고 기다린다. ‘험형이란 아군이 먼저 그곳을 점령하는 것이니, 반드시 높고 햇볕이 드는 곳을 점령하여 적을 기다린다. ‘원형이란 세력이 균등하여 싸움을 걸기 어려운 것이며 싸워도 이롭지 않다. 군대에는 주병, 이병, 함병, 붕병, 난병, 배병이라는 것이 있다. 여섯 가지는 하늘과 땅의 재앙이 아니고 장수의 허물이다. 백성을 보호하고 이익이 군주에게 합치되는 것만을 생각하니 이런 장수는 국가의 보배이다. 병졸을 대하는 것은 마치 어린아이 대하듯이 해야 한다. 자식 사랑처럼 하되 후하고 아끼기만 하면 명령할 수 없게 된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승리는 곧 위태롭지 않으며 하늘을 알고 땅을 알면 승리는 곧 온전해질 것이다.

이 편에서는 6가지 지형의 이로움 해로움과 6가지 장수의 허물을 말하고 있다. 병졸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자식같이 하며 너무 아끼지를 말아야 한다. 적과 나의 상태를 알아야 전쟁에서 승리 할 수 있다.

 

구지(九地)편은 산지, 경지, 쟁지, 교지, 구지, 중지, 비지, 위치, 사지 9가지 지세로 나눠 각 지세별로 싸우는 방법을 설명 한다. 적을 분열 시키고 무찌르는 8가지 방법을 설명한다. 적에 침투 할 때는 병사들이 갈 곳이 없는 곳으로 투입한다. 그래야 모두 죽음을 무릎 쓰고 싸우기 때문에 전제와 조귀의 용기를 보여 승리를 하게 된다. 통제하고 용맹하게 하는 것을 일관되게 하는 것이 군정의 이치이며 강함과 부드러움을 모두 맞추는 것이 지형을 운용하는 이치이다. 아홉 가지 지리적 조건에 따른 변화는 군대를 물러났다가 진격시켰다 하는 이로움과 병사들의 정서의 이치에 대해서 살피지 않을 수 없다


화공(火攻)편은 불로 공격하는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적군의 인마를 태우는 화인, 적군의 식량과 비축 물자를 태우는 화적, 적군의 치중을 태우는 화치, 적군의 무기창고를 태우는 화고, 적군의 후방부대를 태우는 화대이다. 불이 탈 수 있는 조건은 기구, 건조한 날, 바람이 일어나는 날이다. 화공이란 반드시 다섯 가지 화공의 변화에 따라 그에 상응해야 한다. 전쟁은 반드시 이로움이 있어야 하고 이점이 없으면 멈춘다. 화공 사용법, 화공에 변화에 따라 대응 하는 법을 말하고 있다.

 

용간(用間)편은 적의 상황을 사람을 통해서 얻어야 한다. 첩자를 활용하는 다섯 가지 방법을 말한다. 고향 사람을 활용하는 향간, 적의 관료를 활용한 내간, 적의 간첩을 활용하는 반간, 조정 밖에서의 일을 거짓된 것으로 만들어 우리 아군의 간첩으로 하여금 그것을 알게 하고 적의 간첩에게 전달되게 하는 사간, 돌아와 보고하게 하는 생간이 있다.

 

전쟁을 하기 전 평가항목을 새우고 정량화 하며 준비하고 간첩으로 하여금 적의 정보를 얻어 서로 비교하며 승리를 가늠 할 수 있다. 적을 공격, 수비 할 때는 허를 찌르며 지형을 살피고 화공 활용하여 승리를 한다. 고전 병서를 통에 약 2500년 전 전쟁 양상을 살필 수 있었고 용병술의 대가 손자를 통해 반드시 승리하는데 있어 필요한 것은 나와 적을 아는 것 준비된 전쟁 계획, 전쟁이 미치는 영향을 따져 신중함이 필요하다. 손자병법은 전쟁을 이기는 방법이 아닌 나라가 망하지 않고 살아남는 방법을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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