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적 글쓰기 (저자 : 서민)


'서민적 글쓰기' 라는 책은 글쓰기라는 딱딱한 주제를 유머와 자기 비하에 가까운 눈물겨운(?) 스토리를 담고 있는 책이다.

이책을 읽기 전 내가 읽었던 글쓰기 관한 책은 선생님이 학생들을 가르치듯이 공식과 맞춤법 등 읽다보면 눈이 감기는 즉 부담스러운 주제였다.

어짜피 이런종류의 책은 공부하기 위해 읽기 때문에 항상 각오가 필요했다.


하지만 '서민적 글쓰기'  이 책은 다르다.  

심각한 각오를 하고 읽기 시작했지만 무장해제 하듯 각오는 어딘가 내팽겨둔채로 편안하게 책을 읽었다.

마치 재미있는 에세이 혹은 소설을 같았다.

글쓰는 방법을 강요하는 내용이 아닌 본인의 유머가 담긴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공감과 지식을 공유한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웃어 보기는 참 오랜만이다. ( 어쩌면 저자와 개그코드가 잘 맞는 것일 수도.. )

이런 딱딱한 주제로 웃음을 자아내는 글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까.

저자가 자신은 유머를 연마했고 항상 해학적인 글을 쓰기위해 노력했다고 당당히(?) 밝혔다.


저자의 솔직하게 자신의 글쓰기 성장과정 이야기를 한다.

학창시절에 회지에 썰렁한 유머를 썼던 이야기, 컬럼을 써서 욕을 먹은 이야기,  소설쓰던 이야기등 포기, 좌절, 자기비하가

적절히 버무려져서 유쾌하고 재미있는 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가 의사, 교수, 기생충 전문가로 사회적인 지위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자기 비하가 조금 심하다고 느껴졌다.

한편으로 컬럼을 쓰고 악성 댓글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받은 것 같았다.


모든 이야기가 스토리 형식으로 진행 되며 간략히 글쓰기, 쉬운글 쓰기등 글쓰기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이야기 속에 녹여

풀어 쓰고 있다. 이 중에서도 서평쓰기 할 때 주의 할 점에 대해 이야기 하는 대목이 눈에 들어왔다.

금기시 해야할 사항 4가지에 대한 내용을 볼 때 나 역시도 많이 저지르는 실수를 친절하게 저자가 지적해 주고 있었다.


글쓰기로 성공하고 싶었던 저자, 힘들고 고달픈 성장 과정을 겪으면서도 글쓰기 만큼은 포기하지 않았다.

10년간 단련한 끝에 글쓰기로 성공한 저자를 보며 나역시 많은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었다.

위트와 감동을 전하는 책, 글쓰기를 주제로 삼지 않은 것 같은 책 바로 서민적 글쓰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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