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작가 류시화가 인도에서 여행하면서 겪었던 감동적이고, 신비로운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류시화는 시, 산문, 번역등 여러 활동을 하는 작가이다. 그는 주로 인도, 네팔, 티벳을 여행하며 사진을 찍고 글을 쓴다.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에서 작가가 여행 하면서 인도인으로부터 여러 가지일을 겪는다.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인도인들에게 비판, 항의를 한다. 그럴 때 마다 인도인은 작가를 진정 시키고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통해 감동을 전하고 있다작가가 여행 중에 명상 하는 탁발승들을 자주 목격 하게 된다. 그들에게 적선을 하고 축복을 받아 기쁨과 깨달음을 얻는 이야기도 있다. 때로는 명상 수행자로부터 신비한 일을 겪기도 한다. 모래를 나비로 바뀌는 마법 같은 내용인데, 작가가 자신도 모르게 환각제를 복용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이야기를 보면 인도인 전체가 수도승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작가가 약속을 어긴 사람에게 화를 내자 당신은 내 잘못을 갖고 자신까지도 잘못되 감정에 휘말리는군요.” -p.50 작가가 버스가 빨리 출발 하지 않아 화를 내자 버스가 떠나지 않는다고 마구 화를 내든지, 버스가 떠나지 않는다 해도 마음을 평화롭게 갖든지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버스가 떠나지 않는다는 사실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니 왜 어리석게 버스가 떠나지 않는다고 화를 내는 쪽을 택하겠습니까?” -p.100

 

이야기는 유쾌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아름다운 글을 써서 독자들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별똥별이 하나둘 빗금을 그으며 떨어져 내렸다. 지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역시 저 하늘 호수로부터 먼 여행을 떠나온 별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p.30

잔잔한 에피소드에 시 같은 표현력으로 독자의 영혼을 정화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인도인들의 여유롭고 종교적인 삶을 이야기 하며 한국처럼 바쁜 사회에 사는 사람들에게 큰 위안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때로는 엉뚱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전해 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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