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소설 작가로 유명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 아름다운 흉기 > 는 숨 막히는 스릴러 작품이다. 이 작가는 용의자X의 헌신같은 주로 추리소설을 많이 쓰지만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같이 여러 장르의 소설책도 많이 쓴다. 일 년에 몇 권씩 책을 내지만 각 작품마다 정성들여 쓴 책처럼 내용이 참신하고 눈을 땔 수 없을 정도로 몰입도가 강하다. 이 책 역시 숨막히는 추격을 묘사하며 독자들을 소설 속 안으로 빨아들이는 흡입력이 뛰어났다.

 

소설의 내용은 일본 각 분야 스포츠선수 4명이 저택에 잠입한다. 무언가를 찾는 이들에게 갑자기 저택 주인인 센도에게 발각이 된다. 발각된 이들 중 하나가 총으로 센도를 죽였다. 그리고 그들은 물건을 찾지 못하고 저택을 불 지른다. 경찰이 불에 탄 저택을 수색하던 중 수상한 창고를 하나 발견 한다. 그곳에 경찰하나가 문을 따고 들어가는데 타란툴라같은 사람이 경찰을 죽이고 총을 빼앗아 창고를 빠져 나간다. 이 타란툴라 같은 사람은 키가 180이 넘는 외국 여자다. 이들은 스포츠 선수 4명이 센도를 죽이는 것을 목격하고 그들의 신상정보를 얻어 복수를 하러 나선다. 이 여자는 그들이 사는 도쿄로 가는 중 몇몇의 사람을 죽인다. 큰 키에 엄청난 힘을 가진 이 여자는 일반 남자들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이 여자는 결국 4명의 스포츠 선수 중 하나를 죽이고 나머지 3명을 쫒게 된다. 남은 3사람은 이 여자로부터 필사적으로 도망을 간다. 무능한 경찰은 언제나 이 여자가 살인을 저지른 뒤 등장하였다. 과연 이 남은 3명의 스포츠 선수는 사이보그 같은 여자에게서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지 책을 통해 확인하기 바란다.

 

이 소설책에는 추격하는 여자의 모습을 묘사를 표현이 마치 눈앞에 펼쳐지는 듯하다. 마찬가지로 도망가는 자들 역시 심리표현은 독자로 하여금 자신이 여자에게 쫒기는 느낌을 받게 한다. 소설의 구성 앞뒤가 잘 짜여 있고 스토리 전개 역시 군더더기 없이 빠르게 진행 된다. 그리고 이 소설 역시 마지막에 생각지 못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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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 방법에 관한 책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는 나탈리 골드버그 작가가 쓴 책이다. 작가는 글쓰기 강사도 겸하고 있다. 이 책은 백만 부가 넘게 팔렸으며 여러 에세이 형식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각 주제마다 작가의 철학과 글쓰기 노하우를 담고 있다. 필자는 이 책을 글쓰기 훈련 방식에 초점을 맞춰 소개 하려고 한다. 글쓰기를 배우는 입장으로 어떻게 우리들이 더 나은 글을 쓸 수 있는지 보기로 하겠다.


 여러 책에서 보지 못했던 어쩌면 놓쳤을 지도 모르는 나탈리의 글쓰기 훈련 방법 소개해 보겠다. 그녀는 제한된 시간 동안 글을 써 볼 것을 제안한다. 10, 20, 1시간 등 시간을 정해서 글을 써보는 훈련이다. 이 시간 동안만이라도 몰입을 해서 글 쓰는데 온전히 집중한다. 계속 손을 움직이고 맞춤법도 신경 쓰지 말고 편집도 하지 않으며 그냥 마음 가는 대로 마음껏 쓰는 것이다. 글쓰기를 가로막던 에고(우리를 통제하려는 논리적인 메커니즘)’라는 짐을 벗어 던지는 순간 당신은 더 나은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제발 어떤 기준에 의해 글을 조절하지 말고 무엇이 다가오더라도 지금 이순간의 것을 잡으라. 책의 일부분을 편집에서 내용을 담았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영감을 얻는 훈련 방법이라는 생각과 제한 없는 마음껏 써 봄으로써 창조적인 글을 만들어 질수 있다는 느낌을 얻었다.

 

 글감 노트를 만들고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다. 무엇인가 쓸 마음이 생기면 주저하지 말고 무작정 뛰어들어 쓰라. 사소한 기억이라도 모두 적어 본다. 긍정, 부정, 엄청 좋아하는 감정 등의 글을 써보고 이것을 중립적으로 변환 시켜 써보라. 산책을 하며 사물을 주의 깊게 바라본다. 관찰한 것에 대해 노트에 적어본다. 이 외에 여러 가지 조언을 해준다. 저자는 글감 노트에 무엇을, 어떻게 적어야 할지 상세히 알려준다. 글감, 소재를 찾을 때 단편적인 문장과 단어가 아닌 다양한 각도의 시각과 감정을 담아 적어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된다.


 세부 묘사를 통해 글에 뛰어난 생동감이 생기며 개연성과 진실성이 배어난다. 무언가 사물, 인물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면 당신 마음에서 나오는 열과 에너지를 첨가시켜야 한다. 아버지는 그냥 단순한 아버지가 아니다. 바로 당신만의 아버지여야 한다. 당신이 사랑하고 또 증오하는 아버지다. 감정의 에너지를 담아 생명체로 창조해야 한다. 저자는 사물과 인물 묘사를 할 때 단순한 관찰력만을 요구 하지 않는다. 묘사하려는 대상에 대한 감정의 에너지도 같이 인입하여 글을 써야 한다고 한다.


 글을 잘 쓰려면 많이 보고 써야 한다는 말은 누구나 한다. 저자는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촉감으로 느끼는 것을 넘어 온몸으로 머리부터 심장 피부까지 들으라고 한다. 사물의 이름을 붙여주고 그 사물의 고유성을 만들어 준다. 이를 통해 과일은 그냥 과일이 아니다. 이것은 우리 집 앞마당에 있는 석류나무에서 열린 터질 듯 한 빨간 알갱이로 무수히 채워진 석류 열매이다. 이런 식으로 말이다. 글을 쓸 때 모든 감각을 집중 시키고 무의식의 세계 속에서 당신의 핏줄 속으로 글쓰기를 삼투시키라. 저자는 사물에 대해 쓸 때 사물 속으로 들어가 그 사물에 대해 모든 것을 쓸 수 있을 정도로 몰입해 써야 한다고 말하고 싶은 것 같다.


 글을 쓸 때는 두려움 없이 몸을 내 던지며 글과 내가 하나가 되도록 모든 감정과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는 철학 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글쓰기는 단순히 머리와 손으로 쓰는 것이 아닌 온몸으로 처절하게 느끼고 끊임없는 훈련을 해야만 하는 것이라 말한다. 작가가 꿈인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작가의 혼을 일깨워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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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작가의 책 가슴으로도 쓰고 손끝으로도 써라는 시를 작성 하는 방법에 대한 안내서이다. 이 책에는 작가의 시를 작성 하는 방법에 대한 철학이 담겨있다. 많이 읽고, 쓰고, 체험하고 느껴야 시를 잘 쓸 수 있다고 한다. 안도현 작가는 다수의 시집을 냈으며 젊은 시인상, 소월시문학상, 윤동주상 등 많은 문학상을 받은 사람이다. 현재는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책에는 시를 잘 쓰기위한 연습방법, 생각, 사물을 관찰법등 총 26가지 주제로 나누어서 이야기 한다. 우선 시를 잘쓰기 위해서는 많은 시집을 읽을 것을 권한다. 시인의 악기는 시집으로 비유한다. 재능 보다는 지독한 연습과 몰입, 열정을 강조 한다. 사람들은 잘못된 교육으로 흔해빠진 상투적인 표현에 길들여져 있다. 시를 쓸 때는 순수한 동심으로 바라보며 이를 표현하려고 노력해야 된다고 말한다. 사물과 풍경을 어떻게 바라볼지를 고민한다. 감정을 묘사하려고 노력한다. 많이 읽고 쓰고 숙성 발효 시키듯이 게으름을 피우면 시를 쓰고 싶을 때가 온다. 시를 잘 쓰기 위해서는 체험, 경험이 중요하다. 죽은 단어인 관념적인 한자어를 제거한다. 시는 형용사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동사로 이루어 져야 한다. 시를 모방해서 쓰는 법부터 익힌다. 윤동주의 대표작 진달래꽃은 3년 동안 퇴고를 했다. 시도 이렇게 끊임없이 퇴고를 해야 된다. 시는 우주가 주는 말을 받아 적는 일이다. 언제나 받아 적을 수 있도록 메모장을 항상 지니고 다녀라.

 

시를 작성해본 적도 없고 시에 관심이 없는 필자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 책은 시에 관심 있고 몇 편의 자작시를 지어본 사람이면 좋은 안내서가 될 것 같다. 또한 시를 읽을 때 표현에 집중하거나 시의 참 뜻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시 읽는 안내서라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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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어디서든 정보를 습득할 수 있어 지식의 시대가 아닌 생각의 시대로 변하고 있다.  인간의 지식은 주어진 환경에 살아남기 위해 생존 경쟁을 통해 탄생했다동물은 진화를 통해서 인간은 지식을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했다. 동물은 양육기간이 짧지만 인간은 태어날 때 백지 상태라 양육 기간이 긴 대신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게 된다.

 

매머드와 인간이야기에서 기후 변화로 날씨가 따뜻해져 인간은 옷을 바꾸고 다른 음식을 섭취하며 적응 할 수 있었지만 매머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털과 특정 음식만 먹는 소화능력을 바꿀 수 없어 멸종했다.

 

유프라테스 강 고대 수메르인의 유적 우르의 지구라트는 기원전 4000년경에 건축물이 생겨났다.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법전이 바빌로이나 함무라비 B.C1790인데 비해 우르 남무 법전은 B.C 2150년이었다.

 

수메르인은 관계농업을 했으며 우화를 들려줬다. 그리스 우화작가 이솝보다 약 1500년 앞섰고 이 시 대 때 촌지를 주거나 공부를 장려, 속담, , 증서, 영수증 등 오늘날과 유사한 생활양식을 가졌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인간이 지식이 폭발 하던 시기가 두시대가 있었다. 하나는 B.C 8 세기~ B.C 3세기, 17세기~현재 까지 지식의 폭발과 융합 폭발로 엄청난 양의 지식이 축적이 되었다.

B.C 8 세기~ B.C 3세기에는 호메로스, 플라톤, 히포크라테스등의 인물이 활동 하였으며 반성적 사유로 보편적인인 지식을 추구 하였다. 서양에는 학문이 발달했으며 동양에는 도덕, 종교가 발달 했다.


그리스 역사를 보면 BC12세기 도리스인 침략으로 뮈케네 왕국이 멸망하고 BC11 ~ 9세기 까지 암흑 시기였지만 BC8세기부터 3세기까지 도시국가가 형성 되며 , 올림픽, 참주, 민주정치, 문학, 철학, 기하학 등이 꽃 필 수 있었다. 이후 페르시아 전쟁, 펠로폰네스 전쟁으로 쇠퇴 한 다음 마케도이아에 의해 도시국가가 몰락하였다. 이렇게 그리스 시대가 지나면서 사고와 언어는 서로 영향을 받았고 이 시기 때 호메로스부터 소크라테스까지 많은 철학자, 역사가들로 인해 생각의 도구들이 탄생하였다.

이 시기에 지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리스어는 구조적으로 명확 하고 정확하기 때문에 연설, 토론, 논쟁을 연구하는 학문인 수사학의 발달을 이루었다. 그리고 이 수사학을 가르치는 사람을 소피스트라 불렀다. 또한 언어가 특정 문화에서 효율적인 방식으로 기능하도록 사고를 형성하게 되었다.

그럼으로써 자연적, 역사적 환경이 폴리스(도시국가)를 만들고 토론과, 논쟁 환경을 구성해 생각의 도구들이 탄생한 것이다. 이런 환경이 동양과 서양이 발전이 서로 달랐다. 서양은 위와 같이 기하학, 토론, 철학이 발전 했으면 동양은 수학, 과학, 조화를 중시하며 이로써 오늘날 동양인 뇌와 서양인 뇌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발달하게 되었다.

 

인류와 지식의 기원을 역사적 사실과 발전 과정을 묘사하는 내용이 짜임새 있고 흥미로웠다. 이 책을 통해 서양인과 동양인의 뇌가 서로 다르고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지 알 수 있었다.

또한 역사에 대해 흥미롭게 잘 정리가 되어 있어서 머리에 잘 들어왔다.


유사성에 따라 나누는 것을 사물의 범주화라고 한다. 유사성을 통해 표시 할 수 있는 보편적 표현이다. 범주화는 동물들이 각각 자신들이 살아갈 세계를 창조해내는 작업이다. 동물들은 각기 자신이 가진 행동 능력에 따라 서로 다른 인지 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것에 따라 서로 다르게 범주화한 자신만의 세계를 구성해 그 안에서 산다. 서로 다른 지식 경험을 섞어서 새로운 개념을 만드는 것을 혼성 공간이라고 한다.

호메로스는 B.C 8세기 인물로 알리아스, 오디세이아로 유명하다. 알리아스는 트로이 전쟁 이야기이며 오디세이아는 새로운 세계로 발을 내 딛는 이야기다. 소설, 픽션을 읽는 것이 비 소설을 읽는 사람보다 사회성이 더 뛰어나다.

생각의 도구로는 은유(메타포라), 원리(아르게), 문장(로고스) (아리모스) 수사(레토리케) 이렇게 4가지가 있으며 앞으로 한 가지씩 소개가 될 것이다.

 

생각의 도구가 탄생하는 과정을 아주 자연스럽게 이끌어 내고 있다. 동물들 행동의 능력에 따라 범주화를 한다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집에 문이 있으면 사람한텐 그것은 문이지만 파리나 문을 열수 없는 동물은 그건 그냥 벽일 뿐이다. 여러 사물들 가운데 유사성을 찾아내는 훈련이 필요 할 것 같다.


메타포라 즉 은유에 대한 이야기를 접했다. 은유를 이해하는 것은 우리의 일상적 사고와 언어 그리고 사회 문학적 행위들을 이루는 정신적 코드를 이해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은유는 유사성과 비유사성으로 나눌 수 있다. 은유에 능하다는 것은 서로 다른 사물들의 유사성을 재빠르게 간파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유사성을 훈련하는 방법으로 차라의 부대 주머니가 있다. 이 훈련 방법은 아무 단어 2개를 뽑아서 유사성을 추려내 은유적 표현을 만드는 것이다.

 

은유에 대한 내용을 접했을 때 내가 얼마나 돌려서 말하고 비유해서 말하는지 깨닫게 되었다. 저자의 통찰력과 재미있는 글 구성이 좋았고 차라의 부대 주머니 훈련법을 통해 나도 은유적 표현 능력을 길러 보고 싶다.


원리(아르케)에 대한 내용이 담긴 부분을 읽었다. 자연을 관찰하고 원리를 만들며 면밀한 관찰과 치밀한 사로를 했던 탈레스 이야기로 시작된다. 스승 브리헤의 방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법칙을 찾은 케플러 이야기도 나온다. 거대한 데이터 속에 법칙을 만드는 방법을 추론 법이라 하며 이중 연역법, 귀납법, 가추법 등이 있다. 가추법 중에서도 지나치게 규범화된 가추법, 덜 규범화된 가추법, 창조적인 가추법이 있으며 이 가추법은 셜록홈즈 추리소설인 셜록이 탐정하는 과정이 모두 이 가추법을 통해 추리를 한다. 가추법은 항상 사실이 아니고 예측을 하는 거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추론 방법이다. 다양한 가설 중에 불가능한 것만 빼고 남은 하나가 진실이 되기 마련이다.

 

셜록홈즈를 보면서 소설이니깐, 영화기 때문에 가능 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셜록처럼 추론 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관찰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예측 할 수 있는 일은 훈련을 통해 가능 할 수 있다고 생각 된다.


문장(로고스)에 대한 내용이 담긴 부분을 읽었다. 문장은 이성을 나타내며 언어는 사건적, 논증적 기능과 참과 거짓이 존재한다. 최초의 문자는 수메르인 B.C 3000년경에 생겨났고 기원전 8세기 중엽 그리스인들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음을 갖춘 알파벳이 등장 하였다.

최초의 제국과 문명은 문자가 없이 구전에 의지하였다. 하지만 그리스인이 완벽한 알파벳을 갖추자 말보다 문자로 표현하기 시작 하면서 신화 -> 철학, 운문 -> 산문으로 변했다. 그리스의 도시국가인 폴리스가 형성 되고 알파벳이 완성 되면서 이성이 출현이 상호보완적으로 일어났다.

아낙시만드로스는 최초의 산문형식 책을 썼으며 무한자라는 신의 개념을 형성하였다. 아낙시만드로스가 이런 글을 쓸 수 있었던 것은 파피루스라는 종이와 완벽한 문자 덕분이다. 이 파피루스는 밀레토스 지역에서 교역을 통해 얻을 수 있었는데 그래서 이 지역 근처에 탈레스, 피타고라스 등이 활동 했다. 헤라클레이토스는 언어철학자로 난해한 책을 쓰고 페르시아 황제 아들의 청을 거절한 인물이다. 그리스에는 라틴어보다 간결하고 to와 같은 정관사가 존재했기 때문에 언어가 문명을 낳을 수 있었다.

플라톤 변증법은 문답식 대화술이면서 개념 분류하는 방법이다. 또한 논리적인 추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체계이며 이것은 아리스토텔레스 3단 논법으로 발전 하게 된다.

문장은 생각을 논리적, 합리적, 이성적으로 전개 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이고 효율적인 도구이다. 생각을 좀 더 의도적이고 구체적으로 만들 수 있다. 통사론은 문장의 논리적 구조가 우리의 모든 사고들이 제 길을 찾아가게끔 하는 일종의 정신의 지도로 작용 한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 줌으로 해서 아이는 시간,역사,자기 의식 같은 고차원 의식 내지 고등기능을 일깨우고 아이의 뇌가 정신적 문법을 재생산 하는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글이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호메로스 시절에는 구전으로 이어지던 것이 그리스인이 완벽한 알파벳을 이룩함으로 해서 인간은 철학과 산문을 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플라톤의 변증법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3단 논법까지 문장으로 이룩한 논리 체계를 완성 할 수 있었다. 알파벳과 종이의 기술 발달이 이렇게 인간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다는 것을 깨달았고 앞으로 우리 인류에게 지금 존재하지 않는 개념이나 기술이 등장하면 또 한 번 폭발적인 생각의 기술이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아리스모스()에 대한 이야기다. 수는 문장과 함께 문명을 떠 받쳐온 기둥이다. 언제인지, 몇 시인지, 날짜 경제활동, 컴퓨터, 자동차, 물자 배분 등 우리 일상생활과 학문에 밀접 하다.구석기 시대에는 조약돌을 이용해 덧셈, 뺄셈을 했다. 그러다 B.C 6세기에 피타고라스에 의해 생각의 도구로 바뀌었다. 즉 물리적 이득을 계산하는 생활을 했고 계산을 하는 도구가 아닌 자연의 원리를 탐구하는 생각의 도구 자연의 수학화인 셈이다.

피타고라스는 밀레토스와 마주보는 사모스에서 태어났다. 탈레스와 아낙시만드로스에게 자연 탐구 법을 배우고 물리적 현상을 수학적으로 정식화한 최초의 인물이다. 우리가 지각할 수 있는 모든 자연적 심리적 현상들 뒤에는 수와 그들 사이의 비례가 존재 한다. 수가 우주와 인간의 정신을 이어주는 튼실한 교량인 셈이다.

근래에 들어서 수학이 단일체계가 아니고 완전한 체계도 아니라 수학의 신격화가 무너지고 수는 단지 인간을 위한 도구로 전락한다. 근대인들은 피타고라스적 의미에서 자연을 수학화 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단지 수량화 했다. 수학을 단지 계량과 계산의 도구가 아닌 자연과 사회 그리고 예술을 탐구하는 도구로 인식하자.

 

천문학, 역학, 광학 등 가추법으로 가설을 세우고 수학적 계산만으로 도출한 예측이 잘 맞아 떨어진다. 그래서 신은 수학자인가라는 책에 위와 같은 예가 많이 존재 할 만큼 수는 절대적이고 오늘날 직업을 구하는데 필수적인 학문이 되었다. 이런 수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 문명은 엄청난 발전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19~20세기에 지나면서 수에도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 증명 되었고 언제나 올바른 결과가 나오지 않음으로써 수는 진리가 아님이 밝혀졌다


레토리케(수사)에 대한 이야기다. 수사는 사람들을 설득하여 움직이는 것이다. 즉 표현을 돋보이게 하려는 미사여구가 아닌 설득을 위한 생각의 도구다. 기원전 5세기에 수사는 문학적 기예가 아닌 설득의 도구로 변했다. 이를 즉 논증적 수사 혹은 수사적 논증이라고 한다. 수사학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문예적 수사 그리고 논증적 수사이다. 르네상스 시대 이후 수사학이 사라졌지만 민주주의의 보편화와 함께 그리고 포스트 모던 시대의 도래와 함께 설득의 시대가 부활했기 때문이다. 광고는 수사다. 그 뼈대는 논증적 수사이고 그 살은 문예적 수사이다.

고르기아스는 시칠리아 섬 레온티니 출신으로 아테네로 가서 연설을 한다. 이후 아테네에서 수사학을 가르쳤다. 소크라테스는 수사학을 모르는 사람 앞에서 아는 자 보다 더 많이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고 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 3대 요소는 로고스(논증적 수사), 파토스(문예적 수사), 에토스(실증적 수사)로 나타낸다.

수사학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예증법은 적당한 예를 들어 주장을 내세우는 것이다. 생략3단논법은 전제들 중 일부를 생략한다. 대증식은 좀 더 확고한 주장을 하기 위해서 오히려 전제마다 설명을 넣는다. 대구법은 유사한 두 가지 문장 구조를 반복한다. 도치법은 정상적인 언어 배열의 순서를 바꾸어서 강조 한다. 문단법은 질문을 던지고 그것을 답한다. 설의법은 자기가 주장하려는 특정한 대답을 겨냥하여 질문하는 기법이다.

 

마지막 저자의 맺은 말에서 오늘날 스마트폰, 테블릿등을 이용한 사람들을 엄지세대라고 한다. 이 엄지세대는 이러한 기기들을 이용해 검색을 하며 많은 정보와 지식을 얻는다. 마치 뇌가 두 개 인 것처럼 말이다. 이런 시대에도 생각의 중요성은 변치 않는다. 정보와 지식은 어디서든 전송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진실과 지혜는 아무데서나 전송 받을 수 없다. 개별적이고 미시적이며 합목적적인 정보와 지식은 검색 할 수 있지만 보편적이고 거시적이며 합리적인 전망과 판단은 검색 할 수 없다.

 

수사학이 이렇게 설득의 도구로 쓰이는지 열심히 예를 보면서 알았다. 많은 수사학 기법이 있으며 학창시절에 이런 기법들을 배웠지만 이것이 설득의 도구라는 것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이런 수사학은 오늘날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술이며 도구이다. 이 책이 어렵고 두꺼웠지만 완독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이렇게 지식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생각의 도구들을 잘 나열해서 설명한 책이 있어 보는 내내 즐거웠다. 이러한 생각의 도구들을 곱씹어 가면서 좀 더 깊은 사고를 하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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